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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28248
- 작성일
- 2022.06.02
- 수정일
- 2022.06.02
- 작성자
- 대학원동창회
- 조회수
- 61
이달의 동문(2022년 6월), 한혜경 미얀마 양곤 KB학당 학당장

1. 학력
2018.1~2019.12 미주 장로회 신학대학교 M.Div 편입 및 졸업
2007.9 ~2010.6 캘리포니아 개혁신학대학교M.Div 및 기독교상담학과 졸업
1985.3~ 1988.2 대학원 특수교육학과(언어장애교육전공)졸업
1981.3 ~1985.2 사범대학 특수교육학과 졸업
2. 주요 경력
2015.4 ~ 현재 ISF(International Student Fellowship) 미얀마 지부장
2013.8 ~ 현재 미얀마 양곤 KB 학당 학당장,
양곤 타와라 교회 부설 유치원장
2012.3 ~ 현재 미얀마 선교사(의료 및 교육 전문 선교, SEED USA 선교회 소속)
2010.6 ~2011.8 중국 선교사(중국 단동복지병원, SAM 소속)
2006.9 ~ 2010.6 모퉁이돌 한국학교장(미국 팔로알토)
1989.4 ~ 2000.7 서울아산병원 언어치료실 실장
3. 수상 경력
1990 서울교육대학장 우수교원상 수상
1991 교육부장관 시범수업 경연대회(1등) 수상
1999 서울특별시교육감 우수교원상 수상
2001, 2012 교육부장관 우수교원상 수상
2002 서울대학교교육행정연수원장 우수교원상(1등) 수상
2010, 2012, 2018 이화여대교육대학원 강의평가 우수교원상 수상
4. 주요 활동
한혜경 동창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4월부터 서울아산병원 개원 멤버로 언어치료실 실장으로 12년을 근무한 바 있다. 언어병리 임상학회의 멤버, 임원으로 일하면서 언어치료가 학문적, 제도적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초기에 활발히 활동을 했으며, 1997과 1998년에는 국립특수교육원 언어교육프로그램개발 연구자로 위촉되어 특수학교의 언어교육자료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 의과대학 교수였던 남편과 함께 멕시코, 중국, 인도, 네팔,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브라질 등 해외 의료봉사를 10여 차례 이상 다니던 중 남편이 의료선교사로 사는 삶을 제안했다. 의료선교사로 사는 것은 많은 영역에서 권리포기, 내려놓음을 요구(?)하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하는 일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로 하나님의 영광스런 초대라 생각하며 현재까지 걸어가고 있다.
그는 남편과 함께 2006년부터 중국의 심양과 북한 신의주 맞은편 단동에서 도강증을 가지고 건너온 북한 주민들과 한족들 중심으로 5년 이상 의료와 긍휼 구제 사업을 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무료자선병원을 세우고, NGO와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미얀마 청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외곽 어려운 마을에 교회와 유치원, 방과 후 교실을 세워서 운영하고 교육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락다운되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중, 2021년 2월에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까지 발발하여 세계 어떤 나라보다 미얀마는 대책이 없이 맞게 된 터라 많은 생명을 잃었고, 빼앗기고 경제적인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미얀마에서 이들의 재난지원을 계속하고 한국에 유학을 간 학생들과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 내 장학지원과 물품지원을 하였다.
미얀마는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으로 정부병원의 진료비가 무료이지만 시설이 열악하고 전문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서민의 경우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 이에 미얀마 서민들을 돕기 위해 한혜경 동창 부부는 양곤시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공단 지역으로 양곤시 33개 타운십 중 가장 가난한 서민 40만 명이 살고 있는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흘라잉따야에 무료자선 병원인 베데스다 클리닉을 설립웠다. 베데스다 클리닉은 무료로 내과, 소아과,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인공신장실(혈액투석)까지 갖추어 하루에 평균 70~80명의 환자가 다녀간다. 락다운과 쿠데타가 풀리면서 이번 가을 수술실을 오픈 예정에 있는데, 작년 초 수술병동까지 완공되어 작지만 완연한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한혜경 동창 부부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화상, 선천성 심장병, 항문 폐쇄 환자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가오는 10월에도 서울대학교 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4명의 심장병 환자가 수술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년을 한마음으로 한길을 달려왔지만 한혜경 학당장 부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여전히’ 이곳에 있으면서 의료와 교육을 통해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긍휼과 사랑을 베풀면서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꺼이 사람과 사람, 한국과 미얀마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사랑과 봉사로 살아가고 있다.
5. 후배들에게
의료와 교육을 통한 선교를 작정하면서 내려놓음을 연습할 때 우리나라에 오신 많은 선교사님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는 나의 모교이기 때문에, 교육기회가 없었던 시기에 여성교육의 문을 열어주고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녀관을 설립하기도 했던 메리 스크랜튼과 의사였던 아들 윌리암 스크랜튼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었고 나의 삶에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이화를 졸업한 모든 사람들은 열악한 시기에 인간다운 삶을 풍성히 살 수 있도록 베풀었던 최고 교육의 혜택과 진취적인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받은 많은 것들이 순환되어질 때 고여서 썩은 물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생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는 공부를 할 때는 전문인이 되도록 성실하고 정직한 시간들을 보내기 바랍니다. 다음은 전문인으로 부르신 자리에서 다시 성실하고 정직하게 자신들의 역할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와 나의 가족을 넘어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곳, 타문화권의 세계에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는 긍휼의 삶을 살아가는 이화인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화가족‘이란 말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왕왕 듣는 말입니다. 다른 어떤 대학이나 집단에서 듣지 못하는 말입니다. 우리 이화인의 DNA는 하나님이 빚으신 특별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이화가족이라는 공동체 정신으로 작은 퍼즐을 맞추듯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퍼즐을 완성하여 하나의 그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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